국내 암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다

국내 암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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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 개원 1주년...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념행사

암정복의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지난해 3월 25일 개원한 서울대암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아 23일 기념식 및 기념음악회와 23∼24일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 23일 서울대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개원 1주년 기념식.
서울대암병원은 환자중심의 프로세스로 적시에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검사·치료·재활 및 예방 등 암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원스톱 토털케어'를 통해 암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 올해 3월 중순까지 총 외래 환자 수는 31만 7392명, 신·초진환자는 5만 4875명을 기록했다.

또 환자증가와 암전용 수술실 추가 등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위암·대장암·폐암·간암·유방암을 비롯한 암수술 건수가 직전 1년 보다 약 15% 증가했으며, 특히 사지/척추암·췌장/담도암은 40~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만족 수준에 있어서도 높아 서울대병원이 실시한 2011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84점·병원NPS(순고객추천지수) 74점·의사NPS 74점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암병원은 암치료를 위한 외래 중심 단기입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원스톱 서비스와 협진을 기반으로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해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수술대기 일수를 대폭 줄이고 세계최대 수준의 유방·갑상선 전용 외래 및 검사·입원 공간을 마련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임상의학과 기초과학 분야 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난해 서울대암병원·서울의대 기초의학교실·서울대 생명과학부·바이오 맥스·키스트·포스텍 등 소속 교수 약 140명의 참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과 연구 협력 및 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종양임상시험을 위한 전용공간인 '종양임상시험센터'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다국적 임상시험 등 지난해 180여 건의 시험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밝고 쾌적한 환경에 창경궁이 내려다 보이는 휴식공간과 테라스 정원을 층마다 만들었으며 음악회·전시회 '책읽는 병원' 서가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도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맞춤형 정보와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암이 질병 사망원인 1위인 상황에서 서울대암병원은 암 진료의 표준을 만들며, 정서적 안정과 함께 삶의 질을 고려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도 "첫 해의 성공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역량을 갖춘 센터를 집중육성하고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등 세계적인 암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23일 서울대암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개원 1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을 환자와 보호자 및 교직원 등이 감상하고 있다.
23∼24일 '암 연구·관리의 업데이트'를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 주요 암 발생 3위인 대장암의 발병기전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비롯 다양한 영상 기법을 이용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의 발전, 암 유전체 분석의 최신지견과 임상적용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되며, 임상강좌 시리즈로 '폐암의 다학제적 최신 치료법'이 발표된다.

23일 로비에서 의료진·교직원과 가족 및 치료를 마친 환자와 보호자가 연주자로 참여한 '서울대암병원의 희망메시지'를 주제로 열린 기념음악회는 영화음악·뮤지컬 음악·가곡·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꾸며졌다. 강희경(소아청소년과)·박기호(안과)·장학(성형외과)·정현훈(산부인과) 교수의 다양한 악기와 서울대병원 간호본부 합창단 '희망소리'의 합창 등이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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