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회장 "의료기기 산업발전 위해 정부 지원 관심 필요"
이원복 원장 " 기술력 공유하며 세계시장 진출 발판 마련"
지난 20~22일 개최된 '제7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12)가 수출 446만 달러 상당의 계약성과를 보이며, 지역을 넘어 국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강원도 의료기기 산업을 이끌며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는 이성용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과 이원복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을 만나 현재 강원의료기기산업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반적인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이성용 회장, "업체들간 M&A 통해 경쟁력 강화해야"
이성용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원주시는 성장이 없고 정체돼 있는 상태"라면서 "원주의료기기단지는 태장단지와 동화단지로 분리되면서, 지리적 위치도 가깝지 않을뿐 아니라 부지가 부족해 새로운 기업체들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원주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비용에 R&D를 집중해서 할 수 있으며, 많은 동종 업체들간 교류를 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오송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원주 내에도 산업단지를 육성하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간에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외국의 경우에는 많은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하면서 자신의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기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수합병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복 원장, "의료기기 삼각단지 조성 하겠다"
이원복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원장은 "신성장동력산업의 일환인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려한다"고 말했다.
원주테크노밸리는 강원도에 입주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인증부터 현지 시장 현황까지 지식경제부와 대기업·코트라 등과 연계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원장은 "강원도는 대구와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송과 대구·원주 세 곳을 의료기기 산업의 삼각지대로 만들어 의료기기 산업을 부각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오성과 대구·원주 세 지역이 MOU를 체결하고, R&D 자금을 공동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완공을 앞둔 첨단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를 활용해 해외바이어들을 국내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멀테콤플렉스센터는 총 480억원이 투입되며,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로 지상 10층 내외로 연면적 3만54㎡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