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돈 때문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거부 '논란'

"돈 때문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거부 '논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10 10:4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단체연합회, 제보 접수...정부 현지조사 요청키로
"조제거부 계속되면, 의사 가루약 조제 허용 요구할 것"


일부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이윤' 때문에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앞 일부 문전약국들이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해당 약국들에 대한 현지조사를 의뢰, 행정처분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자단체연합회측은 해당 약국들이 이윤을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가루약 조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해당 약국들은 약이 없다거나 기계가 고장났다는 등의 이유를 대고 있지만, 늘 환자들로 붐비는 문전약국의 특성상 가루약 조제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환자들이 다른 약국으로 가버릴 것을 우려해 벌이는 일"이라면서 "결국 이윤 때문에 환자의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알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소아와 중증환자들의 피해가 크다고 밝히면서, 강력 대응의지를 밝히는 한편 정부와 약사회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일단 가루약조제거부 약국 신고센터(1899-2636)을 임시로 설치, 운영에 들어갔으며 해당 환자들의 민원을 접수해 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키로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 해당 약국들에 대한 현지조사를 요청하고, 대한약사회에 약국들에 대한 신속한 계도를 촉구하기로 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문전약국에서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면 동네약국으로 가야하고, 여기서도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면 환자나 보호자가 집에서 알약을 직접 갈아야 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다"면서 "이 같은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환자로서는 의사의 가루약 조제 허용등 적극적인 개선책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