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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다학제 '위암표준진료 권고안' 발표

국내 첫 다학제 '위암표준진료 권고안' 발표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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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암정복사업 일환…내과·소화기·영상의학회 등 공동개발

▲ '위암표준진료 권고안' 표지.
위암의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포괄한 국내 첫 표준진료 권고안이 나왔다.

대한의학회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회는 2010년 보건복지부 암정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다학제 '위암표준진료 권고안' 개발을 마치고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암 발생률이 높은 한국은 특유의 조기검진과 치료 술기의 발달로 북미나 유럽에 비해 생존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지만, 국내 위암 진료는 산발적이고 지엽적인 권고안만 있을 뿐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포괄하지 못했다.

또 과거의 권고안은 근거에 입각한 진료권고안으로 보기에는 방법론적 제한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의학회는 현재까지 제시된 국내외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의료 실정에 적합하고 임상적으로 실행 가능한 다학제 임상진료권고안의 필요성을 절감해 개발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근간이 되는 17여 개의 핵심질문으로 구성된 이번 '위암표준진료 권고안'은 2차 개정이 가능하도록 핵심질문/검색식/근거표/참고문헌을 각각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개발과정에서 총 4회의 워크샵과 21회의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회, 2회의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검토위원회가 열렸으며 관련 전문가, 환자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공청회가 개최된 바 있다.

개발을 주도한 김재규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장(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본 진료 권고안이 위암 표준 진료의 첫걸음으로 미약하나마 제대로 활용되기 바란다. 권고안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개발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고안을 개발하면서 위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예상과 달리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매우 적고 오히려 관찰연구가 많아 근거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위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의학회 주관으로 대한내과학회·대한소화기학회·대한영상의학회·대한방사선종양학회·대한병리학회·대한위암학회·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암학회·대한핵의학회 등 유관학회가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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