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쟁투 중앙위원회는 26일 의협 동아홀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 및 의쟁투 조직·투쟁국장 연석회의를 갖고 30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김재정(金在正) 의쟁투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연석회의는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한광수(서울)·최규돈(경기)·이봉영(인천)·정종훈(강원)·채수만(충북)·김순택(제주)·최수용(광주)·위각환(전남)·소동진(부산)·김건회(경남)씨와 단식투쟁중인 우창규 서울시구의사회장협의회장 및 김인호 前송파구의사회장의 소개에 이어 김방철 의협 보험이사의 정부 수가인상 부분에 대한 설명, 전철수 의보수가팀장의 의료보험재정 안정화 방안 연구, 조상덕 대변인의 정세분석, 노만희 조직국장 및 권용진 간사의 휴진방안 및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金 위원장의 단식은 회원들의 투쟁목표와 단합의 구심역할로 충분한 만큼 이제는 단식을 풀어야 한다 ▲더 큰 투쟁을 위해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아껴야 한다 ▲본인의 결단에 맡겨야 한다 ▲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제시해 놓고 투쟁해야 한다 등의 의견 개진과 함께 무기한 휴진을 강력히 제의했다.
결국 의약분업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수가 문제로 의료계의 주장을 오도하는 정부의 태도는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30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을 무기명 투표로 결의했다.
그러나 30일 이전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고 그 결과에 따라 휴진기간 여부는 金 의쟁투위원장에게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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