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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만난 서울대병원과 하버드대 MGH

화상으로 만난 서울대병원과 하버드대 MGH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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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병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뇌종양' 치료노하우 공유

5월 9일 오전 7시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임상제2강의실.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의사들과 뇌종양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임상제2강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MGH와의 화상회의.
MGH 뇌종양센터에서는 윌리엄 커리(신경외과)·트레이시 뱃철러(종양내과) 교수가,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김동규·정천기·백선하·정현태·박철기·김용휘·김진욱(이상 신경외과)·이세훈(종양내과)·최승홍(영상의학과)·김일한(방사선종양학과)·박성혜(병리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과 미국의 뇌종양 분야 최고의 전문의사들이 화상회의로 한자리에 모여 최신 암 치료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주로 연구 분야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화상회의는 임상치료를 위해 두 병원이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MGH가 다른 나라 의료진과 공동회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MGH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미국병원평가에서 2012-2013년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한 번쯤은 직접 가서 수련받고 싶어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인 MGH가 서울대암병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증례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서울대암병원의 암 치료 역량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뇌종양은 특히 서울대병원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분야이다.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는 신경계 종양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이미 20년 이상 경험이 축적된 신경외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유관 진료과의 원스톱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원발성 신경계 종양 환자 뿐만 아니라 전이성 신경계 종양 환자에게 수술·방사선수술·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등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 최적의 시점에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1957년 신경외과 창설부터 2009년까지 53년 동안 조직학적으로 진단이 확진된 뇌종양 수술 1만례 및 방사선 수술 포함 1만 5000천례를 돌파하고, 이 사례를 기초로 시대적 치료 변화 흐름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백선하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장은 "이번 MGH 뇌종양센터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악성 신경교종에 대한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의 치료 지침이나 성적은 물론 치료진의 역량 또한 MGH 뇌종양 센터와 대등하며, 임상적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며 "앞으로 MGH 뇌종양센터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교육·진료 및 연구 측면에서 많은 공동업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의 뇌종양센터는 앞으로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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