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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여의사들은 어떤 대화 나눌까?

선후배 여의사들은 어떤 대화 나눌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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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의사회 ‘여의사 멘토링 프로그램’ 열려
김계현 교수 "일회성 아닌 꾸준한 만남 기대"

▲ 김계현 성균관의대 교수와 예비 여의사들이 만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여의사들은 의사로서 전문적인 일을 해나가면서 진로나 경력 개발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고민이 많다.

여의사로서 가정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직에서 리더십 있는 여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뛰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의사들의 고민을 선배 여의사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1일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이화여대에서는 선배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조언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진로를 고민하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중단되거나 일과 가정의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여의사들을 배려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의협신문>은 같은 여성으로서 과거에 비슷한 고민을 겪으며 이겨냈던 김계현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교수와 9명의 의과대학생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가봤다.

멘토진 구성 후에 두 번째 모임을 가진 예비여의사들은 "그동안 고민해 왔던 부분을 실제 선배의 시각으로 조언을 들으며, 의사로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김 교수가 조언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A 학생은 "처음에 의과대학 생활을 하면서 큰 꿈을 지녔지만, 선배들을 보며 평범한 의사로서의 삶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들기도 했다"면서 "점차 의사로서의 꿈이 작아지며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B 학생은 "의사로서 미래의 남편은 어떤 직업이 좋을지 고민이 많다. 같은 직종의 의사가 좋을지, 다른 직종의 남편이 좋을지 고민이 든다"고 전했다.

C 학생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의 적성에 맞는 부분을 고려하겠지만, 미래에 결혼하고 출산했을때 여의사로서 일과 가정을 함께 책임져야 할텐데 전공 선택에도 제한이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D 학생은 "학교에서는 제한적인 부분을 배우고 있었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좀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의사로서, 여성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 여의사 멘토링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계현 교수와 예비의사들.

예비 여의사들은 진로선택에 있어서의 고민과 직업적인 고민, 나아가 여성으로서 고민과 어려움을 선배 여의사에게 털어놓으며 조언을 들었다.

이날 멘토로 참가한 김계현 교수는 "여의사는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하는일이 많다 보니 남자와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공감했다.

여의사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같이 극복해 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말 하지 못하는 고민들을 여성의 시각으로서, 같은 업종의 선배로서 조언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여의사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일회성 만남이 아닌 꾸준한 만남으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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