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 시동…미래형 맞춤의학 포부
이원생명과학연구원과 미국 샌디에고 소재 유전체 분석전문기관인 다이애그노믹스가 상호출자해 만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는 최근 국제 규격의 분자의학 연구 및 차세대 유전체 진단 개발을 위한 실험실을 갖추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센터 내 DNA·RNA 추출실과 시약 제조실 및 PCR실 등에는 클린룸이 설치돼 있으며 HEPA 공기청정과 공기샤워, 실험실간 검체 통로를 갖추고 있다. CEO는 차세대 시퀀싱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유전체 지문기술을 비침습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다이애그노믹스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민석 박사가 맡았다.
이 박사는 이미 세계 유일의 양자컴퓨터 개발사인 D-Wave사, 항암 신약개발회사 DNA-Seq, 미국의 베일러 의대와 함께 암환자 유전체 분석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유전체 맞춤의학 등 차세대 의료 비지니스 영역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암환자 유전체 변이정보와 단백질 구조분석에 양자컴퓨터을 이용한 인산화 효소를 타겟으로 한 개인맞춤 항암 신약개발회사인 미국 DNA-seq회사와 공동연구를 위한 MOU을 체결, DNA-seq에서 의뢰받은 암환자 검체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영호 CMO(최고의료이사)는 "단순 유전체해독이나 분석서비스가 아닌, 산모의 혈액을 이용한 산전진단, 순환종양세포 진단과 장기이식 거부반응 조기진단 등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실제 상용화 등 비즈니스 부분에서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