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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 당뇨병 치료제 국내 첫 승인

SGLT2 억제 당뇨병 치료제 국내 첫 승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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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폰제·DPP-4 억제제 등과 병용 가능 장점
부작용으로는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과 요로감염 등

식품의악품안전처는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인 'SGLT2'를 억제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SGLT2 억제제 BMS·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26일 판매승인했다. SGLT2 억제제로는 국내 첫 판매승인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돼 혈류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고 덤으로 혈압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전의 제제다. 신세뇨관에서 재흡수되지 않은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단독으로 쓰일 경우 설포닐우레아 계열 제제의 부작용인 저혈당 쇼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DPP-4 억제제와는 기전이 달라 기존 어떤 치료제와도 병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포시가는 단독요법으로 처방하거나 다른 혈당 강하제와 병용할 수 있다.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될 경우, 인슐린 단독이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역시 혈당조절이 안될 경우 모두 병용할 수 있다.

DPP-4 억제제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할 수 없을 때에도 병용가능하다. 새로운 치료기전이라 현재 거의 모든 혈당강화제와 대체 혹은 병용이 가능해 제2형 당뇨병 치료의 또다른 옵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식약처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11개의 관련 임상3상 시험에서 포시가를 투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HbA1c 7% 미만의 목표를 달성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1개의 관련 임상시험에서는 5693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3939명이 포시가를 투여받았다.

포시가 10mg 복용 환자군의 이상반응률은 위약군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가 10mg 복용군 가운데 치료중단을 초래한 이상반응은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0.4%)과 요로감염(0.3%), 구역(0.2%), 어지러움(0.2%), 발진(0.2%) 등이었다.

외음질염과 귀두염은 포시가 복용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외음질염과 귀두염의 대부분은 경증 내지 중등증으로 표준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포시가 투여는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기저요법이 추가됐을때 위약보다 저혈당증 발생률이 높았으며 단독요법이나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는 위약군과 유사했다.

한국은 호주와 유럽연합 등에 이어 9번째로 포시가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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