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배 동국의대 교수(동국대경주병원 신경외과)는 23일 서울에서 열린 2014년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이영배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Clinical Features of Head Injury in the 80 or more years of age(80세 이상 고령의 두부외상에 대한 분석)'이란 연제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두개강내 이상 소견이 관찰돼 입원했던 두부 외상 환자 794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315명으로 약 40%의 빈도를 보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는 67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많았는데, 이는 남자들의 사회적 활동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대다수 고혈압·당뇨 등으로 약물치료 중에 있었으며, 뇌졸중의 병력과 치매 환자도 있었다. 외상의 원인은 낙상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나이에 따른 신체적 허약성, 치매, 어지럼증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예후는 19%의 사망률을 보였고, 이 가운데 5명의 사망 원인은 두부 외상과 관계없이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었으며, 또 입원 당시 의식이 깨끗해 경증 두부 손상으로 분류된 경우에서도 5명이 사망했다.
이영배 교수는 "결론적으로 노인 연령층에서는 외상 초기 의식이 명료한 환자라도 동반질환 유무 및 추적 검사, 그리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됐으며, 두부 외상의 발생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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