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마취통증의학회 첫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첫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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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차 대회, 서울마취통증의학 국제학회 첫선...'환자안전' 주제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 전공의 참여 인정 회칙 개정안 통과

▲ 한·중·일 마취통증의학과학회 임원진들이 참여한 제2차 동아시아 마취과학회가 서울마취통증의학 국제학술대회 기간에 열렸다.ⓒ의협신문 송성철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6∼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제91차 종합학술대회와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인 '2014 서울마취통증의학 국제학술대회(SICA)'를 선보였다.

'환자 안전 및 의료 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미국·독일·일본·중국·홍콩·인도네시아·태국 등 전세계 10여개 국가의 마취통증의학 전문가들이 참여, 환자를 위한 안전한 마취와 의료의 질 향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데이비드 J. 윌킨슨 세계마취과학회장이 '세계마취과학회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한·중·일이 참여하는 제2차 동아시아 마취과학회를 비롯해 제4차 마취과학 포럼·라오스 및 몽골 전문가 만남 등 활발한 국제 교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인문학 강연·국내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전문가 초청 특강 등 분야별 관심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전공의가 참여 무대인 '수술 전후 고농도산소 VS 정상산소' 주제 끝장토론과 퀴즈대회도 열띤 분위기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2년 임기를 모두 마치는 홍기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은 "의료환경이 날로 열악해져 가고 있지만 회원들이 일치단결만 하면 어떤 어려움도 무난히 극복해 낼 수 있다"며 "학회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월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2022년 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AACA)를 한국에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8대 임원진들과 유치위원들의 헌신과 지원이 큰 힘이 됐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2월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활동에 힘을 실어주자며 회비 납부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며 의협 회비 납부 운동의 불씨를 당긴 홍 이사장은 "의협이 의료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회비 납부가 저조해 상당한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취통증의학회 차원에서 의협이 대정부 정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회비 납부를 독려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이비드 J. 윌킨슨 세계마취과학회장(왼쪽)에게 감사장을 전하고 있는 홍기혁 이사장.ⓒ의협신문 송성철
이번 총회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전공의들이 참여할 경우 이를 학회 차원에서 인정하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원의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더 튼튼히 하자는 의미다.

마취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이식마취연구회·노인마취연구회·부위마취연구회 등의 연구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마취분야와 통증분야를 모두 수록한 교과서 <마취통증의학 제3판>도 발간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김동찬 전임회장(전북의대)·윤명하 회장(전남의대)과 손발을 맞춘 결과다.

▲ 왼쪽부터 김시오 신임회장, 이국현 신임 이사장, 신상욱 차기회장
총회에서는 학회를 이끌어 나갈 김시오 신임 회장(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과 이국현 신임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이 공식석상에서 처음 인사를 전했다.

김 신임 회장은 "많은 변화 속에 놓여있는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수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의협과 협의하겠다"면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존재 이유를 알려나갈 수 있도록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차기회장에는 신상욱 부산의대 교수(양산부산대병원)를, 신임 감사에는 이종환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유병식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를 선출했다.

"서울마취통증의학 국제학회를 위해 백희정 학술이사를 비롯한 학술위원들이 많은 애를 썼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홍 이사장은 교과서 발간에 심혈을 기울인 최영규 교수(경희의대)와 AACA 유치 당시 발군의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인 유정희 교수(서울의대)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학술대회에는 마취 중 환자의 각성상태를 뇌파신호로 분석, 수치화하는 ㈜유니메딕스의 국산 마취심도 모니터링 장비 ADMS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유니메딕스(대표 양주석)는 스페인의 퀀티엄 메디컬사와 공동 연구 끝에 올해 ADMS를 출시, 외국 제품들이 독점하고 있던 마취심도 모니터링 장비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날 총회 시상식에서는 부산지회가 우수지회상을, 대한산과마취학회가 우수세부전공학회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술상=김유일(전주 예수병원) ▲아·오 학회 기념 학술상=김윤진(이화의대) ▲WSPC 기념 학술상=김성협(건국의대)·조윤이(가천의대) ▲KJA 최다 논문 게재상=민상기(아주의대) ▲APM 최다 논문상=남상범(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젊은 연구자상=김원호(성균관의대 삼성창원병원) ▲우영학술상=윤미자(국립중앙의료원) ▲특별상(에이스메디칼)=도상환(서울의대)·최인철(울산의대) ▲산업체 학술상=강현(중앙의대/㈜유니메딕스)·권소영(가톨릭의대/㈜케이씨피)·김은수(부산의대/일성신약㈜)·연준흠(인제의대/㈜한국팜비오)·신일우(경상의대/하나제약㈜) ▲전공의 자율평가 시험 성적 우수자=전체 1등(95점) 조주성(인제의대 일산백병원) ▲2013년도 제90차 종합학술대회 우수포스터=금상 이현정(전남의대)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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