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IT,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다

대한민국 의료 IT,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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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병원 2곳과 MOU 체결...국가원격 의료교육 협약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한국정보화진흥원·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중인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와 의료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진행중인 제7회 말레이시아 선도시험망 컨퍼런스(7th MYREN Conference) 행사 중 이뤄졌으며,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월에 선정된 실증시험과제를 통해 말레이시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말라야 대학병원(University of Malaya Medical Centre)에 국산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교육 및 수술 장면 공유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선도시험망을 통한 한국-말레이시아간 의료협력 강화를 알렸다.

양 측은 말레이시아 의사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원격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자료 및 교육컨텐츠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으로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인력 교환연수도 실시한다.

또 본 실증시험사업 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산 네트워크 장비와 영상 솔루션이 현지 병원에 구축돼 말레이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루션 구축에 따른 경험 축적과 국산 장비 수출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MYREN 컨퍼런스에서는 네트워크 기술, 보안,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발표와 아시아-유럽 간 선도시험망인 TEIN(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 회선 증속을 기념하는 행사, 말레이시아-체코-키르키즈스탄을 연결해 전통공연모습을 전송하는 문화 컨텐츠 공유 시연도 진행돼 앞으로 선도시험망을 통한 국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TEIN은 지난 달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MOU 체결 당일 말라야 대학병원에서는 선도시험망을 기반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화상회의 및 의료컨텐츠 전송 시연도 진행됐으며, 행사 후 '말레이시아의 삼성'으로 불리는 썬웨이그룹 병원과도 MOU가 체결됐다.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진료부원장은 "뛰어난 국산 IT기술을 통해 의료로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의료 IT의 대표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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