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인체 대상 첫 에볼라 백신 임상 돌입

얀센, 인체 대상 첫 에볼라 백신 임상 돌입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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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필요치 12000만도즈 예측...8일 발표
프라임-부스트 요법 안전성·효능 평가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 존슨앤드존스 연구진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 중인 '에볼라 예방백신'의 인체 대상 첫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면역반응을 이끌 '1차 접종(prime)'과 1차 접종 후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2차 접종(boost)'을 하는 '프라임-부스트 백신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면역반응은 장기 추적조사로 지속 평가한다. 얀센의 이번 인체 대상 백신 임상시험은 GSK에 이어 두 번째다.

얀센은 예방백신 임상시험 1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옥스퍼드대 소아학과 산하 '옥스퍼드백신그룹'은 추가 임상 참가자 등록을 이달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백신의 다양한 요법에 대한 임상시험과 72명의 건강한 성인 임상 지원자를 대상 한 연구 등도 추가로 진행된다. 추가 임상연구는 이달 말부터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이뤄진다.

얀센은 덴마크 소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과 공동으로 4월까지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할 프라임-부스트 백신 40만 도즈 이상을 생산했다. 2015년 한 해 총 200만 도즈의 백신이 공급되며 필요에 따라 12~18개월 동안 최대 500만 도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애초 얀센은 2015년말까지 10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하고 그 중 25만 도즈는 올 5월까지 진행될 임상시험에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생산계획을 확대했다.

고스키 존슨앤드존슨 회장은 "세계 보건 분야를 선도하는 존슨앤드존스는 에볼라가 불러 온 세계 보건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며 에볼라 백신개발의 의지를 밝혔다.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은 에볼라 창궐 3개국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 1200만도즈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예측치를 WHO에 제시했다. 1200만도즈 가운데 10만도즈는 일선 보건종사자를 위해, 나머지는 대규모 성인 대상 백신접종을 고려해 추산됐다.

스토펠스 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는 "전 세계 보건당국의 강력한 협력에 힘입어 가능한 한 빨리 환자 가족과 일선 의료인에게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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