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율 봤더니...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율 봤더니...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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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과 방문 많아
심평원,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20대 남성 증가 요인 공개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20대 남성 진료비가 전년대비 1007억원 증가하면서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소 20대 남성이 의료기관 방문 횟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난해에는 20대 남성들이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며 진료비 증가율에 기여해 눈에 띄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4년 진료비 심사실적통계-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는 1조 2717억원으로 전년대비 1007억원(8.6%)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증가율 7.46%보다 1.14%p 높았다.

▲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 상위 상병
전년대비 증가액이 가장 큰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190억원 증가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금액의 20.8%를 차지했다.

이어 ▲'매몰치 및 매복치' 상병은 29억원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염좌 및 긴장' 27억원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염좌 및 긴장' 25억원 ▲'급성 기관지' 24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20대 남자에서 진료비 발생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치과의원이 전년대비 증가액이 약 228억원(26.2%)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의원은 215억원(7.2%), 종합병원 167억원(9.1%), 상급종합병원 126억원(6.6%)으로 나타났다.

▲ 20대 남성 진료비 요양기관 종별 현황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비 상병 및 종별 요양기관 조사를 토대로 살펴보면, 20대 남성의 진료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7월 실시된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치은염·치주질환·매몰치·매복치 등의 치과질환으로 치과의원을 많이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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