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티비케이 이어 복합제 등 출시 예정
복용시간 자유롭고 신장부담도 적어
하루 한 알 복용이란 복약편의성을 무기로 HIV·AIDS 치료의 강자가 된 '스트리빌드'가 강력한 도전자를 맞는다.
치료제 아바카비어·라미부딘에 '티비케이(성분명: 돌루테그라비어)'를 붙인 GSK의 티비케이 복합제가 빠르면 연말쯤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티비케이 관련 임상시험 SINGLE에 따르면 티비케이 복합제는 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에파비렌즈 보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서 우월성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치료경험이 없는 833명의 HIV감염자의 바이러스 억제율 88%(n=414)를 기록했다.
티비케이 복합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복약편의성이 중요한 HIV·AIDS 치료제 시장에서 편의성이 높은 복약방법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스트리빌드 역시 치료제 최초로 하루 한 번, 한 알 먹는 용법으로 HIV·AIDS 치료제의 강자가 됐다.
하지만 스트리빌드 역시 복용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티비케이 복합제는 복용시간과 다른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복약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테노포비어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신장 부담이 적다는 것도 안전성 측면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티비케이 복합제는 두 가지 '뉴글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RTI)'를 기본으로 '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NRTI)와 단백분해효소억제제(PI), 통합효소억제제(INSTI)를 병용복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HAART) 치료제다.
GSK는 티비케이 복합제 출시에 앞서 빠르면 올 4~6월 중으로 '티비케이(성분명: 돌루테그라비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티비케이는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티비케이를 출시한 후 티비케이와 아바카비어·라미부딘 복합제를 연달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길리어드 역시 빠르면 내년쯤 HIV·AIDS 치료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신장 부담을 줄인 스트리빌드 업그레이드 버전을 미국 FDA에 허가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티비케이 복합제와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