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 중심으로 힘 합해야"

"추무진 의협회장 중심으로 힘 합해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27 07:1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사회 총회서 한목소리...난국 헤쳐나가자
변태섭 신임 회장 취임...안병규 신임 의장 선출

▲ 울산시의사회 총회에서 안병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료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6일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제1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곤 대의원회 의장은 "의료계에는 아청법·리베이트 쌍벌제·원격의료·규제기요틴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의협 내부적으로도 집행부와 대의원 갈등이 아직도 제대로 봉합되지 못한 채 4월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추무진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단결과 단합만이 어려운 의료계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변태섭 신임 울산시의사회장
이번 총회에서는 9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변태섭 한마음신경외과의원장도 의협에 힘을 실어줬다.

변태섭 신임 회장은 "우리 의사들은 저수가와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려도 사회에서는 항상 수가인상이나 리베이트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또 부당·부정 청구만을 일삼는 준범죄집단으로 매도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변 회장은 "추무진 의협회장을 적극 보좌해 규제기요틴과 의료계 규제를 막는데 힘쓰겠다"며 "회원들이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의장에는 안병규 회장이 선출됐다. 의협 중앙대의원에 건의할 안건으로는 ▲노인 외래 본인부담 정액제 개선 ▲규제기요틴 첼폐 ▲건강보험공단 수진자조회 대책 강화 ▲차등수가제 폐지 등을 채택했다. 올해 예산은 4억 631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직선제를 위한 회칙을 개정했으며, 오는 4월 투표로 중앙대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날 대의원들은 규제 기요틴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의사들은 국민편의와 창조경제라는 가면으로 일부 기업만 배불리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발상이야 말로 단두대에 올려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건강권을 무시하고 의료계를 경제로 재단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악법이 추진된다면 울산시의사회는 2000년 의쟁투의 정신을 살려 대정부 투쟁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는 ▲故 백승찬 회장이 특별공로패를 ▲김덕규 세나소아청소년과의원장·조홍래 울산대병원장이 울산광역시장 표창을 ▲강문수 내과의원·안종준 울산대병원 교수가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회원 표창 ▲감사패 ▲직원표창 등도 주어졌다.
 

▲ 변태섭 울산시 의사회장
변태섭 신임 울산시 의사회장은 26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신문>과 만난자리에서 의협의 지지의사를 밝혔다.

변 회장은 "2000년도 의쟁투때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투쟁에 힘을 보탰듯이 추 회장을 보좌해 물러서지 않고 규제 기요틴을 막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협 집행부에는 의사회의 뜻이 관철되도록 적극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회원의 민의를 수렴해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고 관철될 때까지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신임회장은 회원들과의 전향적 수평소통을 해나가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울산은 도시와 농촌·어촌이 공존하는 복합도시인 만큼, 각 지역마다의 민원과 고충이 각기 다르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울산 지역을 발로 뛰면서 민원 해결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그는 "회원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계를 둘러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구·군청 등 관계기관과 열심히 일하겠다"며 "회원이 조금의 불이익도 당하지 않게 노력하겠다. 부당삭감·무분별한 현지실사·무리한 행정단속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사회도 이제는 진료실을 벗어나 사회협력과 봉사에도 전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의사회는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울산시와 협력해 해외의료봉사와 재원의료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에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친근한 의사회로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변 신임회장은 추무진 의협회장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추무진 회장은 외유내강의 모습을 지닌 만큼, 절대로 주위에 흔들림 없이 의지력 대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의협에 반대의견을 지닌 회원들을 잘 아우르고 포용해서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