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50대...총진료비 65% 증가
심평원, 5년간 어깨병변 진료추이 분석결과 공개
어깨를 움직일 수 없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어깨병변 환자가 5년전에 비해 34만명 이상, 총진료비는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깨병변 3명 중 1명이 50대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어깨병변' 진료추이 분석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어깨병변의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71만 3000명에서 2014년 205만 3000명으로 약 34만명(19.9%)증가했다. 연평균 4.6% 증가율을 보였다.
총진료비 또한 2010년 약 2407억원에서 2014년 약 3969억원으로 5년전에 비해 약 1562억원(64.9%)이 늘었다.
어깨병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흔히 '동결견(오십견)'으로 알려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2014년 기준 약 77만 7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0%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어깨병변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50대로 2014년 기준 약 63만 3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63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44만 3000명·70대 40만 4000명 순으로 이어졌다.
어깨병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이 많은 달은 3·4월 주로 봄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봄철에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이나 집안 대청소 등으로 인한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겨울 내 쓰지 않던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 봄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이라며 "통증이 긴 시간 지속되면 전문의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