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추천 복지부 요청은 거부...대국민 홍보 주력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정부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하려는 자문위원회 위원 추천 요청을 거부키로 했다. 대신 의료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구키로 했다.
의협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강청희·김용훈·김주형·유용상)은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의료일원화를 포함한 한방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의학회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키로 결정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추죄로 6일 열린 공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협의체 구성 요구는 김 의원의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에서 요청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추천건에 대해서는 위원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비대위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그동안 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서 발간을 추진해 왔던 장궁야오 교수의'이제는 한의학과 이별하자' 책자를 구매해 국회 및 유관단체에 발송키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 전개 차원에서 회원 및 국민을 대상으로 캐치프레이즈 공모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문제점을 알릴 수 있는 홍보영상을 제작·활용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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