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전 의원 3선 고지 '코 앞'

신상진 전 의원 3선 고지 '코 앞'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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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투표 이틀 앞두고 압도적 우세 중
새누리당 "당선되면 원하는 상임위로 모실것"

▲ 지난달 27일 성남 중원구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원 교육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 좌)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 우), 그리고 신상진 전 의원(사진 중앙).
4·29재보선에 자신이 재선을 했던 텃밭인 '성남 중원'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17·18대 국회의원,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의협회장 출신 3선 의원 배출 여부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일을 이틀 앞둔 27일 현재 성남 중원 선거구에서는 신 전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무소속 김미희 후보간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치권의 분석과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성남 중원 지역임에도 여당 후보인 신 전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29재보선이 치러지는 4개 선거구 중 성남 중원 선거구에서 신 전 의원이 2위 야당 후보에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분석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투표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전 통합진보당 의원, 성남 중원 선거구 직전 의원)간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선거 결과는 신 전 의원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모 의원실 관계자는 "모 언론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남 중원 선거구에 출마한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 신 전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거의 100%"라면서 "이같은 분석에 대해 여당 관계자들은 물론 야당 관계자들도 크게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는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25%대에 불과하다. 김미희 전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한 자리 수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야권이 단일화 한다고 하더라도 신 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새누리당이 당력을 집중해 신 전 의원 당선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선거 초반부터 최고위원회 회의를 성남 중원 선거구를 돌면서 개최하고 김무성 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당내 거물 정치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 전 의원의 지역구를 찾아 선거운동을 도왔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신 전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당내 보직 중 원하는 자리에 임명하겠다는 약속까지 하며 한계 없는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신 전 의원 선거구에서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신 후보가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 신 후보가 원하는 제일 중요한 보직에 임명해 3년간 하지 못한 일을 남은 임기 1년 동안 다 할 수 있도록 당이 뒷받침하겠다" 약속했다.

아울러 "재보선 지역 4곳 중 첫 번째 현장 최고위를 이곳 성남에서 연 것은 수도권 표심을 대표하는 성남이 그만큼 새누리당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적 교통난은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 지역 숙원인 위례-성남-광주 간 지하철이 개통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신 전 의원이 당선되면 원내대표로서 원하는 상임위원회 자리에 모시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전 의원과 새누리당에 대한 성남 중원 선거구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와 새누리당의 총력 지원과 더불어 선거 막판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그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쏟아지고 있어, 정치권에선 신 전 의원의 3선 달성을 지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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