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서울 롯데호텔서...한·미 의료 교류 재개 신호탄
원준희 KAMA 회장 "지속적인 교류·협력 앞으로도 계속"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KAMA) 서울국제학술대회 폐회식 환송만찬에서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은 한국 의료계와 병원계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내년 8월 뉴욕에서 열리는 차기 KAMA 대회에 참석, 자리를 빛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AMA 서울대회 환송만찬에는 추무진 의협회장·박상근 병협회장·이윤성 대한의학회장과 KAMA 서울대회 고문을 맡아 대회 성사를 이끌어 낸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로버트 와 전 미국의사협회장 등이 참석, KAMA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박상근 병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면서 의학 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온 KAMA 학술대회가 다시 교류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미 의료계간 의학기술은 물론 의료정책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의료는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KAMA 서울대회는 한국과 미국 한인 의사들의 우정을 새롭게한 기회였다.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재미한인의사와 한국의사가 협력해 학술 발전은 물론 남북 교류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미 한인 학술대회가 계속해서 개최될 수 있도록 의협·병협·의학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폐막식에는 원준희 KAMA 회장의 장인이자 인제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혁상 인제의대 교수(외과)가 참석, 26년 만에 한·미 한인의사 교류의 물꼬를 튼 사위를 격려했다.
병원계에서는 한두진·유태전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규형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서진수 일산백병원장 등이, 의료계에서 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장·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수곤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 150여명의 KAMA 참석 회원과 가족에게 환송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KAMA 서울대회 준비위와 집행위를 뒷바라지 하는 데 헌신한 김동익 KAMA 조직위원장·이순남 조직위원(전 이화의료원장)과 재미한인의사협회 최병일 이사장·우양희 준비위원장·유키오 소노다 학술위원장·김성배 부집행위원장·선성우 사무총장 등 관계자에게 수고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원준희 KAMA 회장은 서울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추무진 의협회장·박상근 병협회장·김동익 조직위원장·양한광 서울의대 교수·이상훈 교수·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폐막공연은 줄리어드 음대 최연소 한국인 교수이자 첼리스트로 화제를 모은 김민혜 클라라 교수와 원 회장의 두 아들(원 미카엘·원 캐빈)과 제시카 홍 양의 앙상블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원 회장은 "KAMA와 한국 의료계가 협력하면 세계의학의 발전과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고 밝혔다.
예비 KAMA 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최정훈 세계한인의대생연합회장은 "한국의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젊은 의학도들이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