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까 교육센터, 암 환자·가족 대상 식(食)·신(身)·심(心) 전문교육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1일 암 환자와 가족에게 올바른 암 치료 정보와 지식을 전파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성 루까 교육센터'를 열었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하고 전문적인 식(食)·신(身)·심(心) 지식을 교육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식이요법(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 △면역(김혜정 통합의학과 교수) △자율신경조절과 명상(선우윤영 통합의학과 교수) 등 총 3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식이요법 교육을 맡고 있는 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은 최근 저탄수화물 식이와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질의 병용 섭취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논문을 유럽 암 예방 전문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게재했다.
이 병원장은 암 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많은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을 필요로 하므로 우리나라 평균 식사 중 6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20% 이내로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으로 보충해 총 섭취 열량을 유지하는 탄수화물 섭취 제한 식이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강황이나 녹차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물유래 생리화합물을 암 유발 쥐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발생·성장·전이를 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임상영양사(食)·운동처방자(身)·임상심리사(心)로 환자 지지팀을 구성,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암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 이념에 따라 '가족애'를 강조하고 있는 성 루까 교육센터는 가족 동반 교육을 권장하고 있다.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교육 훈련과정은 9박 11일로 교육을 마친 후 가정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암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국제성모병원은 2014년 2월 개원한 가톨릭 의료기관으로 전이암·재발암 환자를 위한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개원하면서 400여 평 규모의 식물공장을 설치, 환자에게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