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12개월 기록
세계폐암학회 발표...미국·유럽 허가 임박
아스트라제네카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임상 중인 'AZD9291' 테이터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AZD9291을 1차 치료제로 하루 한 번 복용한 60명의 환자 중 72%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12개월을 기록했다. 전체반응률은 75%로 나타났다. 가장 긴 반응은 18개월로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5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된 AZD9291 임상연구 'AURA' 1·2상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과거 치료 이력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URA 2상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AURA 확장(n=201) 연구결과, 전체반응률은 61%로, AURA2(n=210)의 연구결과, 전체반응률은 71%로 나타났다.
AURA2 연구결과 평균 반응은 7.8개월,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8.6개월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존에 발표됐던 AZD9291 데이터와 일관된 유효성과 내약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베르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책임자는 "현재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AZD9291의 승인을 검토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혁신적인 치료제 AZD9291가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URA 1차 치료제 코호트에서 나타난 흔한 부작용은 발진(모든 단계에서 77%, Grade ≥3에서 2%)과 설사(모든 단계에서 73%, Grade ≥3에서 3%)로 이전 임상결과와 비슷했다. AURA 2상 연구에서도 발진과 설사 이상반응이 흔하게 보고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AZD9291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유럽의약품기구(EMA)은 '신속평가 대상'으로 지정해 허가심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