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수미아 병용군 26주간 0.6% 줄여
식후 혈당 조절 효과 좋아...유럽학회
하루 한 번 투여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릭수미아' 펜주(성분명: 릭시세나티드)의 추가병용으로 인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가 하루 3회 투여하는 속효성 인슐린을 병용투여군보다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횟수가 적어 편의성을 높였지만 효과는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후 혈당은 오히려 릭수미아 병용군이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중감소 효과 역시 릭수미아 병용군이 더 좋았다. 저혈당 발생률은 낮았다.
사노피 아벤티스 지난 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릭수미아 추가병용 투여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GetGoal Duo-2) 결과를 발표했다.
기저인슐린을 단독 또는 기저 인슐린과 메트포민을 병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894명에게 26주간 릭수미아 20g을 하루 한 번 병용투여해 기저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을 병용투여한 그룹과 비교했다.
릭수미아 병용군의 당화혈색소(HbA1c)는 0.6% 감소해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침 식사 2시간 후 측정한 식후혈당 강하효과는 릭수미아 병용군이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보다 우수했다.릭수미아는 -37mg/dL를,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은 -40md/dL을 떨어트렸다.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 체중이 +1.0kg(±0.3) 늘어난데 비해 릭수미아 병용군은 0.6kg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릭수미아 병용군의 증상성 저혈당 발생률은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 38.9%보다 낮은 32.9%를 기록했다.
이문규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번 임상결과는 기저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특히 식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