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환자, 매년 10%씩 늘어

메니에르병 환자, 매년 10%씩 늘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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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진료비 83억에서 121억 3000만원으로 증가
건보공단, 메니에르 건보진료 환자 분석 결과

귀가 먹먹하고 어지러운 증상인 '메니에르병' 환자가 최근 5년간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메니에르병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메니에르병 진료인원은  2010년 7만 5830명에서 2014년 11만 11372명으로 연평균 10.1% 증가했다. 건강보험진료비는 2010년 83억 5000만원 2014년 121억  3000만원으로 45.2% 늘었다.

▲ 2010~2014년도 연령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변화 추이

진료형태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비의 52.6%를 외래 진료비가 차지했다. 외래에 이어 약제비(31.2%), 입원 진료비(16.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 진료비는 최근 5년 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외래 진료비는 2010년 41억 5000만원에서 2014년 63억 8000만원으로 1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8.2%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90%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진료인원 수는 여성이 315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더 많았다.

한수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편두통 환자에게서 메니에르병의 발병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된 병인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기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메니에르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약 재발성 현기증이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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