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29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회원·가족 등 1600여명 참여...대구파티마병원팀 우승
이번 의사의 날 행사는 지난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면서 힘들었던 길고 긴 여름을 이겨내고, 회원 및 가족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면서 화합하는 큰 잔치마당이 됐다.
이날 행사는 민복기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식전 피구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또 오전 10시 이성구 부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 박성민 회장의 내빈 소개 및 개회사에 이어 김영애 대구시보건복지국장의 대구시장 축사 대독, 임수흠 의협대의원회 의장과 이재화 대구시문화복지위원장, 류종환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지난해 우승한 달서·달성군팀의 윤용진·이호정 선수의 선수선서와 본 행사를 진행 할 임원진의 인사에 이어 건강체조 및 박터트리기 순으로 이어졌다.
박성민 회장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함께 뛰고 부대끼며 우리라는 동료의식을 확인하고, 선후배들의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비록 힘든 현실이지만 우리들은 대구의료를 책임지는 주축이라는 자부심을 항상 가슴에 새겨 주시길 바라며, 모두 하나되어 함께 한다면 의료계의 난제와 왜곡된 시선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도 자리를 빛냈다. 임 의장은 "의료계 현실이 어렵고, 차갑지만 대구시의사회가 중심이되면 어려운 일도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의원회가 더 열심히 노력해 어려운 의료현실을 타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바쁜 시정 업무에도 행사장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일이 각 팀별 천막에 들러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도 오후에 행사장을 찾아 회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추무진 회장은 "대구시의사회가 늘 의협의 모범이 되는 것 같다"며 "최근 의료계는 해결해야 할 현황들이 많은데, 대구시의사회를 필두로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못할 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8개 구군이 연합한 4개팀과 특별분회 5개팀 등 총 9개팀이 참가했다. 9개팀은 피구, 에어슈트 닭싸움, 삼각줄다리기, 골프어프로치, 에어봉릴레이, 복불복 400m계주 등의 경기를 치렀으며, 대구파티마병원팀이 총점 750점으로 영광의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준우승에 계명의대팀, 3위는 대구가톨릭의대팀이 차지했다.
또 전공의 경기로 경북대병원 등 특별분회 전공회원 5개팀도 발배구, 농구, 복불복 400m계주, 볼링, 당구 등의 경기를 펼친결과, 대구가톨릭병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삼행시 백일장, 어린이 달리기, 미술실기대회, 원로회원 경기가 있었으며, 개인별 시상에서는 삼행시백일장 금상 최찬오 회원, 복권 대상 김숙영 회원, 어린이 미술실기 대상 김예지(김성훈 회원 자녀)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 마지막에 열린 한마당 화합의 행사에서는 치어리더 공연을 비롯한 6인조밴드 및 풍물놀이 공연, 회원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한마당 행사로 모두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