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현실화 및 재활전문병원 설립 꼭 필요"

"수가현실화 및 재활전문병원 설립 꼭 필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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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 개원의+봉직의 통합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출범
이상운 회장, "재활의학 대표단체…의료 현안 적극 대처" 약속

이상운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운·일산새명병원장)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수가현실화와 올바른 재활치료 서비스를 위한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꼽았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22일 서울시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기존의 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와 병의원봉직의사회를 통합해 개원의 뿐만 아니라 봉직의사들도 정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동안 재활의학과 의사단체는 의료계 내부 및 외부에서의 꾸준한 역할이 요구돼 왔다. 한의학의 의료영역 침범시도, 의료기사의 역할 확대시도, 정부의 규제기요틴 추진, 그리고 사회적으로 노인인구 및 후천적 장애인의 증가에 따른 재활의학과의 역할이 증대돼 왔으나, 소수의 재활의학과 개원의 중심 의사회로서는 사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는 부족했다.

또 재활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상당수의 봉직회원들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 마련도 절실히 필요한 일이었는데, 이번에 봉직의사회와 개원의사회가 통합이 돼 대학교수와 전공의 등이 중심이 되는 재활의학회를 제외하고, 재활의학과 의사 전직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이상운 회장은 "재활의학과의사회는 앞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의학회·재활병원협회 등과 공조를 통해 의료 현안과 재활의학의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가 다른 진료과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연 1회 다른 진료과 동료의사들을 학술대회에 적극 초청해 향후 대한민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학술적·정책적 연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통합 후 첫 학술행사인 이번 2015년 재활의학과 추계학술대회는 재활의학과 개원의와 봉직의가 한자리에 모여 C-arm이나 초음파 등을 활용한 통증치료의 최신지견과 운동치료 전반, 그리고 요양병원 심사기준 및 사례, 장애진단 평가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치료와 이론을 함께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앞으로는 주사치료와 운동요법이 함께 적용되는 치료사례를 접하게 될 것이며, 최근 항노화와 도수치료에 관한 최신지견을 공부함으로써 좀 더 진보적인 치료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변화하는 의료 현실에서 임상 의사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면서도, 또 모두가 현안을 놓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가장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수가현실화와 재활전문병원 설립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재활의학은 팀 치료가 기본이 되는데, 그동안 의사 이외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수가보전이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며 "앞으로 올바른 재활치료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가현실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재활의학의 인프라는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밝힌 뒤 "재활전문병원이 지금이라도 만들어지면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이 최근 발의한 '재활병원을 의료기관의 종류에 추가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의학의 의료 침범을 비롯해, 물리치료사법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예의주시할 것이며,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는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재활의학과의사회로 재탄생하는 큰 의미가 있는 학술대회"라며 "앞으로는 봉직 의사들에게 더욱 유익한 학술대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진료과를 개방해 여러 진료과 의사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의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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