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연구 롤 모델' 포스텍·가톨릭 의생명공학연구원

'중개연구 롤 모델' 포스텍·가톨릭 의생명공학연구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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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주년 과거·현재·미래 공유...공학·의학 융합연구
면역·생리활성·첨단 의료기기·진단·영상 기술 등 두각

▲ 앞줄 왼쪽부터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채치범 가톨릭대 명예교수·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신부·김도연 포스텍 총장·강교철 포스텍 학교법인 이사·송우진 포스텍 기획처장 등이 포·가 연구원 10주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텍·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공학연구원은 11월 25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중개연구의 롤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5년 개원, 국내 최초의 대학 간 공동연구원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연구원은 포스텍의 생명공학 연구력과 가톨릭대의 임상의학을 결합, 의생명공학 발전을 선도하고, 신약·첨단 의료기기 상용화에 주력해 왔다.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강교철 포스텍 학교법인 이사·박영식 가톨릭대 총장·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 중개연구망을 더 튼튼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전신수 원장과 박준원 부원장은 '포-가 연구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주제 발표를 통해 그 동안 쌓아온 공동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계획을 공유했다.

연구원은 가톨릭대 성의회관 12, 13층에 1000평 규모의 연구공간을 확보, 30억원 상당의 연구용 기자재를 비롯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140여명의 연구인력은 줄기세포기반 항암 유전자 치료제 개발·바이오 로봇용 핵심요소 기술개발 등 6개 프로젝트팀을 비롯해 11개 공동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8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14개 연구회도 활동하고 있다.

포·가 연구원은 특히 기초생물학과 공학과 의학의 융합연구를 토대로 ▲면역조절 및 치료제 ▲생리활성 조절제 ▲첨단 의료기기 및 제재 ▲진단·영상 기술 등 4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 및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간질환 맞춤형 스마트 나노 의약'(한세광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운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에 전이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법(성영철 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전신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기관 이식(조동우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이종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김성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에 성공했다.
 
성영철 포스텍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완치율 78%에 이르는 자궁경부전암 유전자치료 백신을 개발했다.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 백신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팀의 주도로 임상 2상을 진행, DNA 치료백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전신수 연구원장은 "연구원은 두 대학의 원천기술과 임상연구를 융합하는 중개연구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임상연구의 사업화 확대를 추진해 국가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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