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봉사활동 총 32차례...최북단 고성에서 울릉도까지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6시 서울시 팔래스호텔에서 기념행사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간 협회를 위해 일해 온 아름다운 할배의사들에 대한 소개, 2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 그리고 20년사를 기록한 <소통의 문을 열다> 책자를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사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동영상을 통해 "전립선 질환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검진과 건강강좌를 해온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 질환과 전립선암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사회에 심각한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줄이는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권성원 전립선관리협회장은 "평균 나이 64세의 원로교수들이 이 나라 취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동해의 먼 섬 울릉도까지 진료에 나서면서, 7만여명의 배뇨장애 노인들에게 강좌를 열고 진료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또 "의료 사각지대에 높인 노인들에게 14년동안 무료 진료봉사를 실시하면서 수많은 분들에게 빚을 졌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1995년 김영균 전립선관리협회 명예회장이 제1회 호암상을 수상한 인연으로 호암재단에서 기금을 약속 받고, 여러 지인들이 기금을 모으면서 사단법인으로 출발하게 됐다.
또 전립선 질환을 바로 알리기 이해 무가지 <전립선>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데, 35만부나 되는 분량이 으면 싸백두산보다 높고, 무게만도 100톤이 넘는다. 또 전립선에 대한 홍보용 소택자도 70여만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특히 2003년 전라남도 고흥을 시작으로 전국 의료 사각지대를 돌아다니면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봉사활동은 2015년 10월 24일 강원도 고성까지 총 32회 진행됐다.
무료봉사활동은 노인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검진은 물론, 전립선 질환 건강강좌를 개최하면서 한 차원 높은 의료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의료계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1500여명의 환자들에게 교육고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전립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어느 암 질환보다 예후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진사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공로로 2008년 3월 제24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권성원 회장이 한국전립선관리협회를 대표해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