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연구역량 총집결 및 연구자 간 최신 정보 공유 시간 마련
병원과 산업체,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산업화 추구 계기 기대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수 연구 성과 발표 및 정보 공유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제3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Research Fair'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분당서울대병원 Research Fair'는 병원의 연구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최신 연구 성과 발표를 통해 연구자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증진시키고자 개최됐다.
Research Fair는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의 하나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에 논문을 게재한 김지수 교수(신경과)의 '양성돌발체위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성남시, KAIST 등 외부 기관과의 공동연구 성과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사례 ▲선임연구원 연구 성과 ▲교수 연구 성과 ▲미국 바이오연구 동향 및 사례 ▲바이오뱅크 연구 성과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Research Fair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단지인 헬스케어혁신파크(HIP)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우리나라 연구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박경찬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Research Fair는 병원과 산업체,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쉽을 유지해 산업화를 추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Research Fair를 개최하고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공동연구 증진 및 양질의 연구 성과 도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헬스케어혁신파크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그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시행하기 위해 인체에서 유래된 혈액, 조직, DNA 등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관리해 관련 연구 개발에 활용하는 '생명자원은행(인체유래물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체자원 수집을 시작한 생명자원은행은 현재 인체자원 총 5만 4360 바이알(vial, 주사용 유리 용기 중 하나)을 확보하는 등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했으며, 질적인 측면으로도 최상의 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체자원의 분양 업무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