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뎅기열·뎅기열로 인한 입원 줄여
사노피, "세계 공중보건 역사상 획기적 사건"
세계 최초의 뎅기열 예방백신 사노피 파스퇴르의 '뎅그박시아'가 개발 20년만에 멕시코에서 최근 승인됐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25개월에 걸친 제3상 효능연구 결과, 뎅그박시아를 접종받은 참가자 중 2/3에서 4종의 뎅기열 발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분석 결과 뎅그박시아가 심각한 뎅기열 10건 중 9건을, 뎅기열로 인한 입원 10건 중 8건을 예방했다. 뎅기열 발병 10개국의 9세 이상 어린이 20%에게 뎅그박시아를 접종한 결과 5년 뒤 뎅기열 잠재발병률을 50%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뎅그박시아의 유효성·안전성 분석결과는 <NEJM> 최근호에 게재됐다.
브랑디쿠르 사노피그룹 회장은 "백신 개발 20년만에 뎅기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승인받았다"며 "백신승인은 뎅기열의 위험 속에 있는 전세계 인구 절반에게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뎅기열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뎅기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매년 약 4억명의 뎅기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50년간 뎅기열 발생률이 약 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로 인한 직간접 비용만 매년 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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