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당시 초심 강조..."환자 중심·세계 중심 병원 도약" 일성
12월 30일 병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신부안 전남의대 학장·노동일 전남대 총동창회장·박흥석·허정 전남대병원 이사 등을 비롯해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시장·구충곤 화순군수·이선 화순군의회 의장 등 지자체·의회 관계자가 참석, 취임을 축하했다.
김 신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한 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암 특화병원으로 도약함으로써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소통과 상생을 통해 환자의 행복과 지역 활력에 기여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04년 개원 당시의 초심을 강조한 김 신임원장은 "환자 중심·세계 중심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병원 옆 전남의대 캠퍼스 이전에 대비해 의생명산업클러스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60년생으로, 광주 동성중·살레시오고를 거쳐 1985년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내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9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92년 전남의대 전임강사로 부임, 화순전남대병원 기획실장·교육연구실장·조혈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독간 가교역할을 통해 아시아 유일의 독일 프라운호퍼IZI 공동연구소를 화순전남대병원에 유치, 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남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편집위원장·대한혈액학회 학술위원·대한 유전체학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 2월 캐나다 연구진과 공동으로 난치성 희귀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특정변이를 가진 조혈모세포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형준 신임 화순전남대병원장(오른쪽)이 12월 30일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건네받았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왼쪽 첫 번째)과 조용범 전 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