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5.8%, 1066억원 처방액 기록
팜스코어, 6년 처방액 분석 추이 발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프라졸'이 2015년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5.8%로 처방액은 106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028억원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PPI 전체 처방액이 지난해 2976억원으로 2013년 3149억원보다 5.5% 줄었지만 에소메프라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6년간(2010년~2015년) PPI 제제 처방분석 결과를 13일 밝혔다. 란소프라졸과 판토프라졸·오메프라졸·라베프라졸·에소메프라졸 등의 의료기관 원내사용과 원외 처방내역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2010년 8.3%였던 에소메프라졸의 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늘어 2015년 35.8%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 30%대를 처음 돌파한 2014년 32.6%보다 3.2%p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과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 대표적인 에소메프라졸이다.
라베프라졸은 PPI제제 중 두번째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베프라졸의 2015년 처방액은 890억원으로 2014년 919억원보다 3.2% 감소했지만 연평균 성장률 7.3%, 시장 점유율 29.9%로 건재했다.
반면 란소프라졸과 판토프라졸, 오메프라졸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이후 감소추세다. 2015년 점유율은 15.5%와 11.5%, 7.3%에 그쳤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들이 장악했던 PPI제제 시장에서 국내 토종 치료제의 시장공세가 만만치 않다"며 "영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