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골관절염 1896명 대상 조사결과
이은영 서울의대 교수 "치료패턴·위험인자 자료화" 의의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골관절염 환자의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96.8%가 3개월 이상 'NSAIDs'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75.7%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환자의 87.7% 역시 3개월 이상 NSAIDs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72.5%는 3개 순환기계·내분비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위장관계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이다.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981명)와 골관절염환자(915명) 등 총 1896명을 대상으로 한국화이자가 위장관계 위험요인 발생 가능성과 치료제 처방비율 등을 연구한 결과가 <대한류마티스학회지(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2월호에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54.3% '선택적 COX-2 억제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선택적 NSAIDs 처방률은 45.7%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환자의 '비선택적 NSAIDs' 처방률은 55.8%로 '선택적 COX-2 억제제' 44.2%보다 높았다.
한국화이자는 "두 질환군 모두 위장관계 위험인자 수가 많아졌지만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낮은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은 늘지 않았다"고 데이터를 해석했다.
이은영 서울의대 교수(류마티스내과)는 "국내 류마티스관절염·골관절염 환자의 위장관계 위험인자와 처방형태를 자료화하여 규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주도했다.
한국화이자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위장관계 이상반응률을 낮춘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의 처방확대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김선아 한국화이자 부사장 겸 GEP 대표는 "한국화이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관절염 환자가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허만료에도 쎄레브렉스와 관련한 임상연구를 지속해 풍부한 임상자료를 발표하겠다"고도 밝혔다.
쎄레브렉스는 지난 2000년 국내 출시 이래 기존 NSAIDs 치료제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위장관계 합병증 위험을 낮추면서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및 급성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로 NSAIDs 시장선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