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김경미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3.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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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위암 유전체 변이 규명 등 기여
"맞춤치료 가능성 열었다"..8일 시상식

김경미 성균관의대 교수(가운데)가 이병국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왼쪽 끝)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으로부터 보령암학술상을 수상했다.
김경미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병리과)가 8일 서울대병원 삼성암연구동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수여하는 제15회 보령암학술상을 받았다. 상금은 3천만원.

김 교수는 한국인 위암 유전체를 분석해 한국인의 위암 유전체 변이가 이질적이고, 유전체의 발현에 따른 예후와 재발위험도를 예측해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EBV(에프스타인-바이러스)'연관된 위암 종양세포의 염증세포 침윤 정도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는 사실도 밝혔다.

위장관기질종양의 병리 진단지침을 만드는데에도 참여해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오마커 연구발전에도 기여했다. 한국인 대장의 톱니형 폴립의 유전자 변화와 임상 양상을 접목해 '특정 유전자(KRAS)'의 돌연변이가 있으면 악성화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암정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김경미 교수의 업적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령암학술상을 통해 암 정복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려는 의학자를 지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제약은 국내 종양학 연구를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종양학 연구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2002년부터 보령암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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