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보다 절감액 20% 증가, 17개 항목서 진료 개선
올해는 총 19개 항목에서 선별집중심사 확대 실시 예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18개 항목에 대한 2015년 선별집중심사 결과, 1134억원을 절감했으며 17개 항목에서 진료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의 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대상으로 18개 대상항목에 대한 선별집중심사 전(2014년)·후(2015년) 심사실적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전년보다 진료형태 개선율이 증가했으며 17개 항목에서 적정진료 목표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 진료비 증가가 우려되는 항목인 양전자단층촬영(PET), 중재적 방사선 시술 등 8개 ▲ 사회적 이슈인 갑상선 수술,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등 5개 ▲ 심사상 문제가 되는 항목인 내시경하 부비동 근본수술(복잡) 등 5개의 총 18개 항목이다. 2015년 선별집중심사 항목 청구건수는 319만건, 청구 금액은 1조 7651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청구건수는 약 6.7% 증가, 청구금액은 14.6% 증가했다. 심평원을 이를 항목 확대뿐 아니라 진료비용의 증가가 높은 항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진료행태개선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양전자단층촬영(PET)'으로, 135개 중 133개 기관의 청구건수 증감률이 연평균 대비 감소하며 98.5%의 진료행태 개선을 보였다. 이는 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제2014-174호, 제2014-211호) 및 집중관리로 인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적정진료 목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은 적정진료 유도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술건율이 0.4%p 증가(14년 15.1%→15년 15.5%)했다. 2015년 시술건수는 3.9% 감소했으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상병(I20~I25)의 청구 건수가 더 큰 폭(6.0%)으로 감소해 시술건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심평원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은 단계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박명숙 심평원 심사1실장은 "올해 10년차에 접어 든 선별집중심사는 앞으로도 국민건강에 영향이 큰 진료항목 등을 대상항목으로 선정하여 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요양기관도 진료행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