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 피부과 이어 염증성 질환에 사용 가능 기대
국화과에 속한 황해쑥의 잎을 건조한 애엽의 추출물이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중앙의대 교수팀(중앙대병원 피부과)은 애엽 추출물로부터 분리한 이소세코타나파솔라이드(ISTP)가 사람 각질세포에서 'IL-33 단백질'을 매개로 항염 효과를 갖는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 각질세포의 염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세포를 이용한 유전체검사·특수 단백질 검출 검사·면역세포화학 염색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애엽에서 추출한 ISTP 성분이 항염 물질의 응집을 막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애엽 추출물에서 분리한 ISTP는 염증 반응의 유도와 관련된 종양괴사인자와 항바이러스 면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 감마에 의한 염증 반응 산물인 'IL-33 단백질'의 발현을 줄였다.
김범준 교수는 "최근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피부질환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ISTP가 피부과 영역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염증성 질환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범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E급 저널인 <분자의학보고서> 2016년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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