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내 응급의료체계 향상에 기여...응급의학과의 스승"
임영진·모란장, 하규섭·녹조근정훈장, 이강안·석류장 등 수훈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44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증을 이 원장에게 수여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원장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응급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선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했다고 훈장 수훈 사유를 밝혔다.
이 원장은 1995년 대한응급의학회 총무이사 재임 시 응급의학 전문의 제도를 탄생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6년 제1회 응급의학 전문의 고시위원으로 모든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스승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대한응급의학회 법제이사 재임 시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하며, 응급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원장은 2007년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500여 명의 응급의료지도의사를 배출해 응급의료 전문 인력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양방향 화상통신이 원활하지 못했던 20년 전, 국내 최초로 백령도 내 백령 길병원과 위성통신을 이용한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응급실 기반 취약지 원격화상협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서 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이 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2011년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하는 데 앞장 서, 중증환자를 위한 닥터헬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자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 원장 이외에도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료원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임 원장은 국내 뇌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뇌종양 수술의 새로운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바지해 환자의 고통과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임 원장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다양한 의료 관련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주요 국가 의료정책이 현장에 시행돼 상호 보완적 보건의료서비스가 실현되는데 공헌했다.
하규섭 국립정신건강센터장도 녹조 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국가 정신보건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립정신보건센터 설립과 정신보건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한 공공정신보건사업단 설립했으며, 안산 트라우마센터장으로 세월호 피해자 가족 심리지원, 안심서비스를 개발해 군·경찰·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서비스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 센터장은 한국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모델 개발, 서울보호관찰소와 소년원, 하나원을 방문해 정신과 상담 및 예방프로그램 최초 제공, 통일마음진료소를 개소해 북한 이탈주민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앙정신보건사업단을 운영해 5개 국립병원과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국가재난 상황에 적극 개입할수 있는 시스템 구축했다.
아울러 WHO, WARP(세계재활협회) 등과 국제적 동반관계 구축으로 정신건강분애 국제협력 교류관계 형성에도 공을 세웠다.
이강안 의료법인 푸른뫼 중앙의원장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이 원장은 의료혜택이 부족한 섬 지역에서 연인원 2만 5000명, 하루평균 90명의 환자를 진료해 오고 있고 휴일에는 청산도 인근 무의도서(모동, 모서, 모복) 여서도 등을 찾아 무료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