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 최고등급 7단계 재인증 성공적 마무리
7단계는 7개국에 불과…전자의무기록·빅데이터까지 완벽 검증
분당서울대병원은 중동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스트케어 2.0'이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로부터 최고 정보화 등급인 'Stage 7'을 재인증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HIMSS는 북미에서만 6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450여 비영리 기구, 그리고 6만 1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세계 최대의 의료 IT 학회로, 해마다 개최하는 박람회에는 수만 명의 의료관계자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조지 부시,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정계 유명 인사들까지 단골로 참석하는 등 그 공신력이 검증된 곳이다.
HIMSS는 의료 IT 시장 동향 분석은 물론 각 의료기관의 의료정보시스템의 정보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지표(EMRAM; EMR Adoption Model)를 통해 최저 단계인 'Stage 0'부터 'Stage 7'까지로 평가해 레벨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분당서울대병원이 2010년 'Stage 7'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도 Stage 7 인증 병원 보유국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7개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하다.
최초 인증 당시에도 RFID와 바코드를 통한 실시간 투약 관리 등 '효율적이며 앞서 있는 병원정보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은, 이번 재인증에서도 그간 추가된 RFID를 이용한 모유수유, 혈액 관리 및 약물 안전 시스템과 CI(Clinical Indicator)를 통한 실시간 임상 질관리, 표준기반의 정보교류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무난히 평가를 통과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그 간 변화된 기준에 맞추어 재인증에 통과했다는 점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제 인증에 맞추어 진화했다는 증명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선도적 플레이어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들이 Stage 7 기준으로 반영되고 있는 만큼, 뒤처지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도 "HIMSS 측의 실사평가단이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평가를 진행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에도 공신력있는 국제 인증 평가를 통해 수출 확대와 국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