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사양 기기로 정확하고 빠른 영상촬영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근 최첨단 3.0T MRI를 교체 및 추가 도입했다. 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5개월간에 걸친 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공사를 통해 기존 MRI 2대 중 1대를 최신기종으로 교체하고, 추가로 한 대를 더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총 3대의 3.0T MRI를 보유·운영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3.0T MRI는 국내 최고 사양의 다채널 코일과 소프트웨어를 겸비한 장비로 정확한 검사와 효율적이고 빠른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최적화된 영상 단면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복잡한 검사를 시간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검사 실패율을 최소화했다. 전신 검사뿐 아니라 국소 부위의 검사까지도 고 해상도, 고 대조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높은 해상도와 대조도를 필요로 하는 근골격계 검사에서 연골이나 관절부의 검사 및 분석이 가능해졌고, 복부 검사 또한 더욱 정확하고 향상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두경부 촬영 역시 64채널 고밀도 다채널 코일을 사용해 인공물 없이 짧은 시간에 국소 부위의 고해상도 영상 획득을 통한 고화질의 영상 재현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확산 스펙트럼 영상(Diffusion Spectrum Imaging)을 통해 최초로 514방향으로 촬영이 가능하여 교차 섬유의 특성을 더욱 세밀히 관찰할 수 있게 됐으며, 최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를 도입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역시 연구 및 임상에 필요한 뇌기능 영상을 쉽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조성범 고대의대 교수(고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 최신 MRI의 교체 및 도입으로 환자의 MRI 촬영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검사의 정확도나 질은 훨씬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정밀하고 신속한 질병의 검사와 진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