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선병원, 개원 11년 하루 환자 500여명 진료
부분인공관절술 특화, 국내외 의료진 먼저 찾아와 교육
척추관절의 네트워크 병원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분원 하나 없이 오직 단독 병원으로만 운영하는 곳이 있다. 올해로 개원 11년을 맞은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바로선병원이 바로 그곳이다.
바로선병원은 척추관절 분야를 특화해 전문성을 갖추면서 의료진은 10년만에 13명으로 늘었으며 하루에 찾는 환자는 5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준식 바로선병원장은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수술 부위의 최소화 치료법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진료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무조건 비수술적인 치료만을 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은 각 분야별 협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반드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술 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분인공관절치환술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외 의료진이 먼저 병원을 찾을 정도로 특화돼 있다. 무릎에 전체적인 손상이 있다면 인공관절전치활술을 진행하지만, 부분적인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부분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그대로 살리고 손상된 부분만 인골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절개 부위가 7~8cm 정도에 불과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분인공관절 수술의 경우에는 고난이도의 수술이 이뤄지면서 아직까지 많은 의료진들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병원장은 부분인공관절수술 3000례 이상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인묵 원장은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 7000례를 달성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짐머에서 병원을 '국제 부분인공관절 교육센터'로 단독 선정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바로선병원 무릎센터의 전문성이 인정돼 선정된 것"이라며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러시아 등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국내의료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료진들이 원할 경우에는 12주간의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해당 병원 수술에서 김 병원장이 직접 수술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트레이닝 방안도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은 수술 환자든 비 수술 환자든 척추 관절 환자에게 일상 생활의 빠른 복귀를 위해 재활치료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병원과 함께 재활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김 원장은 "협진을 통해 환자에 적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재활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제대로된 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 치료사를 고용해 환자 특성에 따른 특화 치료를 운영하고 있다. 재활치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문적인 병동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간병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는 목표다.
이어 병원은 기존의 척추관절 네트워크병원처럼 섣불리 분원을 내지 않을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바로선병원은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의 10년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수익을 목적으로 분원을 낼 생각은 없다. 기반을 다지고, 환자에 피해가지 않는 선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