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림·정명호·김형근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팀 합심
혈액순환 문제있는 골절환자 타깃...저렴한 가격 환자 부담 덜어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 정명호·윤택림·김형근 교수팀이 뼈와 혈관 재생을 동시에 촉진하는 펩타이드를 개발, 최근 미국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정 교수팀이 처음 선보인 '골 형성과 혈관신생 촉진용 펩타이드(Bone Forming Peptide 4, BFP 4)'는 혈관 재생과 골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아미노산 결합체.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결합체로 아미노산의 수에 따라 다이펩타이드·트라이펩타이드·올리고펩타이드·폴리펩타이드로 나뉜다. 전남대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BFP 4는 15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있다.

전남대병원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혈액순환이 정상적이지 않은 심혈관계 질환자들 중 골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BFP 4'는 골절 환자와 인공관절치환술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펩타이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지난 4월 19일 'BFP 4'를 전남대병원 이름으로 미국에 특허등록(등록번호 US 9,238,055 B2),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 3과제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정형외과)은 골 형성 펩타이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 BMP 7은 골 형성에 특이적인 효능이 있는 재조합 단백질로 여기에서 유래하는 15개 아미노산 서열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 형성 촉진을 위해 혈관신생을 유도할 수 있는 펩타이드 BFP1·BFP2·BFP3 연구개발을 진행, 2011년 BFP1을 미국·유럽·캐나다·일본··중국·호주 등에 특허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