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 반응률·추적조사 PFS 연장 확인
방사성 요오드 불응 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60.2%가 '렌비마(성분명:렌바티닙메실산염)'에 반응한 것으로 발표됐다. 반응지속기간은 평균 30개월로 위약군 14.7개월보다 길었다.
특히 허슬세포변종 갑상선암 환자 2명은 렌비마 치료 시작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4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자이가 방사성 요오드 불응 분화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렌비마 3상 임상(SELECT)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3∼7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데이터다.
SELECT 임상시험 당시 렌비마를 투여했던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19.4개월로 SELECT 임상시험에서 기록했던 18.3개월보다 1.1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3.7개월에 그쳤다.
고흥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상태가 심각한 분화 갑상선암은 치료제를 써도 오랜기간 반응을 보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구용 표적항암제 렌비마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과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이다.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를 함께 억제해 효과가 더 큰 새로운 'Type V 키나아제 저해제'이다.
렌비마는 갑상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로 국내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