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한양행 100년 향해 역량 강화
이정희 사장, "글로벌 기업으로..."
고 유일한 박사는 일제 강점기인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결핵치료제와 항균제 등을 출시하면서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60~70년대 성장기를 거쳐 장수 기업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유언을 통해 유한양행 주식을 공익법인인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증하면서 선도적인 사회적 기업으로의 모범을 보였다. 1971년 유일한 박사 사후 유한양행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독특한 기업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17일 충북 오창공장에서 1600여명의 임직원이 모여 '건강한 오늘, 행복한 내일' 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9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정희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유한양행은 창업자의 숭고한 창업이념을 기반으로 90년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발전했다"며 "핵심가치인 'Progress(발전)'과 'Integrity(통합)'를 바탕으로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걸음을 내딛자"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이 새롭게 선포한 기업비전 'GREAT YUHAN, GLOBAL YUHAN'은 90년간 국민건강을 위해 쉼없이 걸어 온 기반 위에 유한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 더 큰 미래를 생각하며 인류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뜻에 따라 이윤과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 나누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의식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올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혁신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국제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