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 보험등재 기간 320→240일 단축된다

항암신약 보험등재 기간 320→240일 단축된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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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9월부터 사전 평가지원팀 운영해 신약등재 기간 단축
글로벌 혁신신약의 심평원 평가 및 건보공단 협상도 단축할 것

 
항암신약의 보험등재기간이 기존 320일에서 240일로 100일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글로벌 혁신신약도 평가 및 협상 기간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평원 내 신약 '사전 평가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항암제 등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에 소요되는 실제 기간을 단축해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그간 항암제 등이 건강보험 등재 신청 후 보험에 적용되기까지 기간이 길어 환자 접근성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약제를 환자가 조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신약의 등재기간은 신청 후 약 240일(또는 270일)이며, 평가기간 중 자료에 대한 보완 요청(회당 14일) 및 제약사의 평가기간 연장 요청(총 90일) 기간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신약 등재는 심평원 평가 120일(위험분담약제 150일), 제약사 재평가 신청기간 30일, 공단 협상 60일, 건정심·고시 30일 등 총 240일(위험분담약제는 270일)이 소요된다.

그런데 복지부와 심평원이 2011∼2015년에 등재된 신약(132성분) 및 항암신약(19성분)의 급여적정성 평가와 약가 협상, 고시까지의 실제 소요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약은 신청부터 등재까지 평균 281일이 소요됐다.

항암신약은 신청 후 평가완료일까지 217일, 이후 기간 103일(제약사 결과수용, 약가협상·고시) 등 평균 약 320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별등재 제도 하에서 항암신약 등은 비용효과성 검토를 위한 자료 보완, 평가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신약의 경우 대부분 고가로 제출된 경제성평가 자료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제약사가 신청가격을 조정하거나 효과 추정에 대한 근거자료 보완 등이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복지부 및 심평원은 제약사의 완결성 높은 등재 신청을 지원해 자료 보완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에 신약 등재신청 제출자료 '사전 평가지원팀'을 구성하고 평가자료의 사전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지원팀에서 제약사 제출 내용을 사전 검토·확인 후 미비할 경우 대면 상담(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구비하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또 제약사의 평가신청이 용이하도록 '다빈도 보완요청 유형 사례집'과 '표준 참조 사례(reference case)'를 배포하는 한편, 제약사 약가 관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9월부터 '사전 평가지원팀'을 운영, 조속히 사전 평가지원 체계를 확립해 교육 및 사례집 배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혁신신약의 심평원 평가기간 및 건보공단 협상 기간 등 규정상의 등재기간 단축도 병행 추진한다.

그간 심평원은 2014년 9월 의약품 허가-보험평가 연계제도 도입하고, 일부 약제 평가기간을 100일로 단축하는 등 제도 개선을 해왔으며, 항암제 등의 보험평가-약가협상 연계를 통해 실제 소요기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양질 의약품이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10월부터 글로벌 혁신신약은 100일 이내에 평가하고 30일 이내 협상(현재 60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 등재 평가자료 지원 강화 및 등재기간 단축을 통해 양질의 의약품이 보다 신속하게 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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