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회·식약처, 안전 사용 위해 캠페인 마련
동영상 교육 자료 활용 가능...찾아가는 교육 진행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생활밀착형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인·청소년·어린이 등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경우,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육하고 정보를 전달해 안전사고 예방을 해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캠페인의 첫 번째 대상제품으로 '콘택트렌즈'를 선정했다. 렌즈가 찢어지거나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친구의 컬러렌즈를 돌려쓰는 일 등이 발생하면서 충혈·결막염·각막유두결막염·각/결막 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협회는 '콘택트렌즈 안전사용 방법'이 담긴 리플릿과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시공미디어 '아이스크림'·등에 게재해 전국의 초중고 교사들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협회 홈페이지·식약처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배포해 의료기기 안전 사용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안과의사회와도 협의해 안과의원에서도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황윤정 협회 법규위원회 구강소화기기분과장(한국 알콘)은 "의료기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협회가 나서서 대국민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리플릿과 동영상은 친근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청소년이나 어린이 등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3일 협회가 진행하는 '어린이·청소년 이동건강검진'행사에서도 6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안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해 콘택트렌즈에 대한 집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혈압계 캠페인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황 분과장은 "식약처가 선정한 생활밀착형 33개 품목을 토대로 매년 캠페인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업체와 식약처가 주도적으로 의료기기의 안전과 바른 사용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홍보를 준비 하고있다"고 말했다.
정희교 식약처 의료기기심사부장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의료기기의 안전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해나가는 활동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협회와 식약처, 관련업계가 힘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