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식이영양위원회 지음/알에이치코리아 펴냄/1만 2000원
덴마크 다이어트·황제 다이어트·마녀 수프 다이어트·구석기 다이어트·간헐적 단식·1인 1식·원시인 다이어트·막걸리 다이어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수한 다이어트 이론과 방법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다. 간혹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체험담은 원상태로 되돌아간 몸 앞에 허언이 되기 일쑤다. 체중은 줄이는 것만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간에는 살을 빼기 위한 수많은 '왕도'가 횡행하지만 결국 다이어트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의 문제다.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면 다이어트와의 승부는 백전백패다. 게다가 몸 뿐만아니라 마음까지 피폐해진다. 결국 고난의 살빼기 역정은 실패로 끝난다.
365mc병원 식이영양위원회에서 <신나게 먹고 10㎏ 빼기>를 펴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안 먹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굶을 수 있을까. 시기를 정해 놓고 하는 금식도 마찬가지다. 세상 속 외톨이로 살겠다고 다짐하지 않고서야 먹을 것이나 먹을 일과 연관된 수많은 관계를 차단하기 어렵다.
이 책은 '신나게'에 방점을 찍는다. 먹는 것 자체를 금기시 하거나 금기 음식을 정하는 강박적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자기 통제력과 끊임없는 외부 방해세력이라는 변수'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신나게 먹고도' 기분 좋게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물리적, 심리적 소소한 요령과 팁·방법들을 풀어놓는다. 말 그대로 신나게 잘 먹는 길로 우리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옮겨 놓는다.
다이어트는 오래시간 반복해서 자신의 습관을 고치는 과정이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 스스로 너무 힘든 과제를 주거나 중간에 지칠 정도로 힘들게 진행하면 결국 좌절을 겪게 된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위한 자신의 과제를 '조금씩 천천히' 풀어가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어떤 목표들이 있고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단락마다 '-1㎏'의 과제이자 명제를 부여한다. 10장을 모두 수행하면 10㎏ 감량에 다가서게 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양상담으로 -1㎏(다이어트? 당신은 지금 영양결핍상태·소크라테스가 그랬다 "너 자신을 알라"·하루 한 끼밖에 안 먹는데 살이 쪄요. 진짜!·뇌는 거짓말쟁이, 남겨놓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다이어트의 무한반복 사이클에서 탈출하라·기록을 바탕으로 다이어터는 성장한다·식사일기, 제대로 활용하기·작심삼일을 작심평생으로 이어가는 법)
▲밀가루 먹으며 -1㎏(밀가루, 넌 적이냐 아군이냐·탄수화물도 중독된다?·탄수화물, 부족해도 문제다·절대적 유혹, 라면 건강하게 즐기기·파스타 건강하게 즐기기)
▲단백질 먹으며 -1㎏(누군가 지금도 하고 있을 눈물의 다이어트·단백질 없는 다이어트, 요요로 가는 지름길·단백질,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먹는 데도 포인트가 있다·경고!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오!·단백질 보충제, 잘 활용하면 훌륭한 약이다)
▲술마시며 -1㎏(술을 마셔야 할 이유, 술을 끊어야 할 더 큰 이유·알코올은 몸 속 지방 분해를 방해하는 훼방꾼·너와 나, 우리에게 가장 쉬운 생활습관 개선 '금주'!·긍정적인 생각이 다이어트의 성공으로 이어진다·엎친 데 덮친 격? 잘못된 해장의 반격!)
▲물마시며 -1㎏(칼로리는 0, 그런데 물만 마셔도 살이 쪄요?·갈증 해소는 물로 하자·물 중독,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물이되 물이 아니로다·공부에는 왕도가 없지만, 물에는 있다)
▲현명한 외식으로 -1㎏(외식에도 날씬한 요령이 필요하다·채소 섭취에 빨간불, '일식'의 함정·잘 먹어야 건강하다, 지중해에서 온 '이탈리아식'·칼로리 폭탄 '중식', 무조건 1/2로 줄여라·다이어트에 딱 좋은, 웰빙 메뉴 '동남아식'·탄수화물 덩어리인 '분식', 섭취 빈도를 줄여라·염분 조절만 주의하면 참 좋은 식단 '한식')
▲디저트 먹으며 -1㎏(달콤한 자극, 디저트를 극복하라·지방 덩어리 케이크의 매력을 견제하라·밥은 반찬과 먹지만, 떡은 떡만 먹는다·쿠키&마카롱 눈으로만 보는 디저트·피로회복에 좋은 초콜릿과 사탕은 한 조각으로 만족하자·당도가 다이어트의 최대 관건, 커피와 밀크티·건강한 척, 맛있는 척 '속임수의 달인' 주스와 스무디·고급 말고 저렴한 쪽이 득! 아이스크림&빙수)
▲야식 먹으며 -1㎏(식사 시간 엄수!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야식, 순간의 선택이 살을 좌우한다·다이어트의 적, 가짜 배고픔을 구분하라·입맛 훈련으로 야식증후군을 이겨내라·진정한 야식의 고수가 되어라)
▲운동으로 -1㎏(공포의 요요, 100%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특정 부위를 가늘게 하는 운동. 있다? 없다?·운동하면서 근육량에 집착하지 마라·운동, 힘들게 하지 마라·운동을 많이 해도 문제다·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은 할 수 있다·체중 감량 성공 후 하는 운동이 더 중요하다)
▲식판 활용으로 -1㎏(이것저것 골고루, 엄마 말씀이 진리·열량밀도는 낮추고, 영양밀도는 높이자·밥그릇을 바꿔라, 밥그릇을 활용하라·미니식판 활용하기·한그릇 음식 활용하기·접시 활용해 다이어트하기).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장(365mc 대전점 원장)은 "간단하고 사소한 목표 설정과 자신의 행동 점검을 반복하다 보면 생활습관은 자연스럽게 변한다"며 "이 책을 통해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책을 펴낸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김남철·김정은·소재용·손보드리·어경남·조민영·채규희·김하진·이선호·김우준)와 임상영양사(송미현·우지희·전은복·조혜리)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다. 병원을 찾는 이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식습관을 점검하고, 보다 효과적인 식단을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비만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및 다이어트 간편식을 개발중에 있다(☎ 02-6443-8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