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외상체계 구축 위한 TFT 구성키로
"관련 전문가 집단으로서 책임 통감하며 비난은 달게 받겠다"
대한외상학회가 전라북도 전주시 소아외상 환자 사망 사건에 대대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앞으로 더 좋은 외상체계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운영키로 했다.
외상학회는 18일 '전주 소아외상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한 대한외상학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앞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학회는 "먼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적절한 외상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운명을 달리한 환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께서 대한외상학회와 권역외상센터에 보내준 성원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채워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학회는 "회원들 모두가 기피하는 외상환자 치료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환자를 치료해 왔고, 개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외상환자를 살린다는 보람 하나로 한계에 도전하며 환자를 치료해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보내준 무한한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응급의학회·대한정형외과학회 등 타 학회와 긴밀히 협조해 객관적 자료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진상을 규명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상치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대한외상학회와 권역외상센터가 상시 논의할 수 있는 Task Force Team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으로 발전시켜온 현재의 외상치료체계를 보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외상치료체계를 구축해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 안전망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유가족 그리고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관련 전문가 집단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한호성 교수(분당서울대병원/대한외상학회장)가 맡았으며, 조사결과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