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체중 잡고 이상반응은 낮춰 '주목'
"한국인 환자에 대한 유효성 입증했다"
1500여명의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시판 후 조사(PMS) 결과가 발표됐다. 복용 24주차 당화혈색소는 최대 0.87%, 체중은 1.71kg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 등 예상된 이상반응 발생건수는 임상시험보다 현저히 적은데다 중대이상반응인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급성 신장손상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효과와 이상반응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포시가가 웃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3∼15일 열린 2016 국제당뇨병학술대회(ICDM)에서 1500여명의 제2형 당뇨병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포시가 시판 후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당화혈색소는 0.66%(12주차), 0.87%(24주차) 공복 혈당은 26.92mg/dL(12주차), 32.94mg/dL(24주차)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식후 2시간 혈당은 89.11mg/dL(12주차), 74.96mg/dL(24주차)까지 줄었다. 체중 및 체질량지수도 약물 투여 전보다 각각 1.71kg, 0.57kg/m2 감소했다.
요로감염증이 0.2%, 생식기감염증이 1.08% 발생했으며 당뇨병성 케톤산증이이나 급성신손상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포시가 임상시험의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 발생률이 4.3%, 4.8%였던 것을 고려하면 실제 '리얼데이터'가 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린 오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메디컬디렉터는 "비만한 환자뿐 아니라 비교적 평균 체중인 한국 환자에게 포시가가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체중과 관계없이 포시가는 한국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터 박사는 이번 시판 후 조사 연구를 주도했다.
제2형 당뇨병 한국인 환자 1257명이 2015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연구에 참여했다. 이상반응 관찰은 한 번이라도 포시가를 투여받은 1457명의 데이터를 추적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