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심장병 어린이 101번째 무료수술...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윤영호)은 10월 31일, 4명의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초청해 수술을 해줌으로써 101명에게 인술을 배풀었다고 밝혔다.
4명의 환아는 올해 4월 몽골에 의료봉사를 갔던 김웅한 교수(소아흉부외과)가 선별해 초청했으며 지난달 입국했다. 서울대병원이 매년 시행하는 무료수술은 몽골에 널리 알려졌는데, 특히 이번 초청수술에는 몽골 에크오론 방송국이 환아들과 동반 입국해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모든 진행 과정을 취재했다.
초청 환아중 3명은 김웅한 교수가 수술했고, 1명은 김기범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성공적으로 시술해 건강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1명의 환자(바야쿠, 1세) 어머니는 몽골에서 의대를 졸업한 의사지만, 몽골에서는 수술할 수 없는 고난이도 수술이라 이번 한국 방문을 애타게 기다렸다.
서울대병원의 해외환자 초청수술 사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환아를 선정해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수술 역시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를 비롯해 한국심장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단장은 "2009년부터 8년 간 시행한 해외환자 초청 수술이 이번으로 101명을 넘게 됐다"며 "서울대병원은 어려운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많은 기관들의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