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들, 12일 대국민집회서 의료지원단으로 봉사
가정의학, 응급의학 등 10여명 전공의들 자발적 참여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회장 및 전공의 10여명이 12일 시청 광장에서 대국민집회 의료지원단으로 참여했다.

기동훈 회장은 "젊은의사들의 뜻을 모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의료지원이 필요하면 도움을 드리고자 다짐했었다. 마침 시청 앞 광장에 의료지원단이 필요하다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10여명의 전공의들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에는 많은 시민들이 들러 간단한 진료를 받았다.

화상 외상 환자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도 50여명 이상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고 고마움을 표했다. 

기 회장은 "많은 사람이 참여함에 따라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의사 개개인보다 의료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각기 다른 분야의 전공의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의료인으로서의 소신을 다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젊은의사들이 의료지원단으로 참여한 이번 대국민집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00만 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지원단에서 진료받은 시민들은 대전협이 10일 발표한 시국선언을 보고 공감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